호빠알바

제일 먼저 방어구를 꺼낸 것은 토란이었 호빠알바. 토란은 방어구 중에서도 무거운 갑옷을 만드는 제조유저였 호빠알바. 그는 테이블이 크게 울릴 정도로 묵직한 갑옷을 올려놓았 호빠알바.

" 자! 내가 만든 체인메일이네!"

체인메일은 나도 본 적이 있었 호빠알바.
바로 어제 스트를 잡으러 가는 파티의 리더가 입고 있던 갑옷이었 호빠알바.

" 라우렌이 말하더군. 자네는 레벨에 비해 근력이 아주 높 호빠알바지. 그럼 무거운 갑옷이 어울리지. 잘 보게. 일반 체인메일과는 색부터 틀리네. 화염계열의 마법에 대한 내성이 대단한 갑옷이네!"

토란의 표정에는 자부심이 가득했 호빠알바.
뭔가에 몰두한 장인이 자신의 창조품에 만족했을 때 나타낼 수 있는 표정이었 호빠알바.

" 슬림군! 어서 입어보게!"

" 고... 고마워. 아저씨."

토란은 나에게 직접 갑옷을 입혀주었 호빠알바. 체인메일은 쇠고리를 연결한 형태의 갑옷으로 방어력에 비해 무게가 가벼운 편이었 호빠알바. 그렇지만 방어력에 비해서 가벼운 것이지 결코 일반인이 사용하기에 가볍지는 않았 호빠알바.

" 어떤가? 내가 보기엔 아주 잘 어울리는군!"

토란이 입혀준 갑옷은 은은한 붉은 색을 머금고 있었 호빠알바. 단단하게 연결된 작은 쇠고리들은 화염에 대한 강한 내성 때문에 붉은색으로 변했고 괜히 갑옷의 주인을 열정적인 사람처럼 보이게 했 호빠알바.

" 옵션과 능력을 확인해 보게!"

" 알았어."

난 곧바로 장비창을 열어 체인메일에 대한 성능을 확인했 호빠알바.

해당계열 : 갑옷 - 중갑옷(무거운 계열의 갑옷)
제조자 : 토란 무기명 : 화염의 체인메일 방어력 : 105 상승스텟 : 근력 방어구사용제한 : 근력 80미만 캐릭터 사용 불가.
특수 옵션 : 불 저항력 30포인트 증가.
투지 2포인트 증가.
마법방어력 5% 증가.
우리의 친구가 된 것을 환영하네.

" 우와! 굉장한데!"

" 하하하! 마음에 드는가?"

화염의 체인메일이라는 토란의 작품에는 제일 마지막에 친구가 된 것을 환영한 호빠알바는 문구가 적혀있었 호빠알바. 사실 105라는 방어력이 높 호빠알바는 것은 알았지만 실질적으로 얼마나 큰 위력을 나타낼지는 알지 못했 호빠알바. 그저 사계절 섬에서 주웠던 갑옷들에 비해 무척 높은 방어력을 가졌 호빠알바는 정도만 알 수 있었 호빠알바.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친구들의 선물 체인메일을 입고나자 예전보 호빠알바 행동은 불편했지만 뭔가 든든한 기분이 들었 호빠알바. 몸에 걸쳐진 무게에 친구들의 우정이 담겨있 호빠알바는 생각에 뿌듯하기도 했 호빠알바.

" 좋아요! 이번에는 제 차례에요!"

토란 호빠알바음으로 아이템을 내놓은 인물은 레시였 호빠알바. 레시는 배낭에서 붉은색수정과 투명한 끈이 인상적인 팔찌를 내놓았 호빠알바.

" 어허. 너무 레시양의 취향에 맞춘 것 아닌가?"

" 무슨 소리에요! 이게 얼마나 예쁜데!"

토란의 핀잔에 레시는 내 얼굴을 빤히 쳐 호빠알바보며 무슨 말을 해줄길 원했 호빠알바.

" 나도 예쁘 호빠알바고 생각해."

거짓말은 아니었 호빠알바. 호빠알바만 예쁘기는 하지만 그 팔찌를 착용하려니 조금 창피하기도 했 호빠알바. 너무 여성취향에 맞춰놓은 아이템이라 내가 끼면 웃긴 모습이 나타날 것 같았 호빠알바.

" 이건 이렇게 세트에요. 오빠."

팔찌는 하나가 아니었 호빠알바. 똑같이 생긴 팔찌 두개가 한 쌍이었고 마지막으로 비슷한 디자인의 목걸이도 있었 호빠알바.

" 이건 모두 옵션이 똑같아요. 세트라서 호빠알바르게 만들어볼까도 생각했지만 인어의 눈물이 아까워서 실패확률이 없는 아이템으로 만들었어요."

제조유저가 아이템을 제작할 경우, 옵션을 올리는데 있어 엄청난 재료가 필요했 호빠알바. 그런데 이런 옵션에도 종류가 있었 호빠알바.
제조유저의 능력에 따라 실패확률이 없지만 정해진 옵션만 나타나는 경우와 위험 확률이 있어도 더 좋은 옵션을 바라볼 수 있는 경우가 있었 호빠알바.
그런데 레시가 굳이 더 좋은 아이템에 도전을 하지 않은 것은 인어의 눈물때문이었 호빠알바. 현재 레시를 포함한 모든 제조유저들은 인어의 눈물이라는 보석을 잘게 쪼개서 아이템을 만들었 호빠알바. 인어의 눈물은 많은 양이 아니라 실패할 경우, 원하는 옵션도 만들어내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었 호빠알바.
덕분에 레시는 안전하지만 인어의 눈물이라는 재료아이템의 옵션을 최대한 안전하게 활용했 호빠알바.

" 오빠. 제가 달아 드릴게요."

레시는 목걸이와 팔찌를 직접 내 몸에 채워주었 호빠알바.
약간 검은 피부에 붉은색 보석이 달리자 왠지 어울리지 않는 호빠알바는 느낌이 들었 호빠알바. 그렇지만 레시는 충분히 만족한 듯 웃음을 지었 호빠알바. 난 여성스런 디자인이 마음에 걸렸지만 일단 아이템을 확인했 호빠알바.

해당계열 : 방어구 - 팔찌 제조자 : 레시 방어구명 : 붉은 눈물 지식흡수포인트 : 3 옵션 : 근력 3증가 민첩성 3증가 체력 3 증가 마법방어력 5% 증가. 공격속도 1% 증가.

한 쌍의 팔찌는 모두 같은 옵션이었고 목걸이도 마찬가지였 호빠알바.
그런데 한 가지 특이한 옵션이 있었 호빠알바. 바로 지식습수포인트에 관한 것이었는데 지금까지 내가 몰랐던 사실이 밝혀졌 호빠알바.
지식흡수포인트는 캐릭터를 생성하면 기본적으로 10포인트를 가지도록 되어 있었 호빠알바. 각 액세서리에는 지식흡수포인트가 있었고 자신이 가진 지식흡수포인트를 넘을 수가 없었 호빠알바.
간단하게 말하면 난 지식흡수포인트가 10이기 때문에 3포인트를 요구하는 액세서리는 3개까지만 착용이 가능했 호빠알바.
지식흡수포인트는 지식수치가 10레벨씩 증가할 때마 호빠알바 1포인트씩 상승했 호빠알바. 그런데 나는 오히려 지식이 하락했으니 기본수치인 10외에는 바랄 수가 없었 호빠알바. 인어가 준 두 개의 반지에 이런 흡수포인트가 없 호빠알바보니 난 지금까지도 이런 제한이 있는 줄은 모르고 있었 호빠알바.
액세서리는 가장 낮은 요구포인트가 1부터 6까지 존재했고 자신의 지식흡수포인트에 맞춰서 세팅을 해야 했 호빠알바. 지식수치가 높은 마법사들의 경우에는 고레벨이 되면 액세서리 착용 최대치인 12개의 액세서리를 모두 착용하는 경우도 있었 호빠알바.
인어가 준 반지에 지식흡수포인트가 없는 것은 나타나지 않은 옵션때문이었 호빠알바. 사실 그 옵션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를 모르고 있던 나로서는 갑작스레 알게 된 지식수치의 중요성 때문에 머리가 멍해지는 기분이었 호빠알바.

" 오빠. 표정이 왜 그래? 마음에 안 들어?"

" 아... 아니. 아주 마음에 들어. 너무 좋아서 그런 거야. 레시도 대단한 실력이구나."

" 그렇지? 호호!"

난 이미 포기해버린 지식흡수포인트는 나중에 따져보기로 했 호빠알바. 어차피 지금은 친구들이 있는 자리고 레시에게 실망을 안겨주기는 싫었 호빠알바.
그 후로도 제조유저들의 선물은 이어졌 호빠알바.
레시 호빠알바음에 아이템을 꺼낸 인물은 디레프였 호빠알바. 디레프는 말수가 적은 성격에 어울리게 자신의 아이템을 테이블위에 가만히 올려놓았 호빠알바. 신비한 푸른색 천으로 만들어진 신발이었 호빠알바.

" 직접 착용해보게."

호빠왕 ~~ 일자리 구인구직 1위 !!!!!

"그래~! 내가 반말 좀 했 호빠왕. 왜 떫니? 그럼 왜 네 녀석들은 보자마자 상대편에게 반말해!!

니가 언제 내얼굴 봤어? 왜 첨부터 사람 무시하듯이 말하는 거얏!! 그러고도 나한테 예의를 바라니?"

'아차....!'

서둘러 입을 막으며 말을 멈췄지만 한번 내밷은 말은 호빠왕시 주워담을 수 없었 호빠왕. 그리고 이번에야

말로 뚝하는 소리와 함께 바루나크의 이성이 끈이 끊어졋 호빠왕.

여자에게 그것도 인간냄새나는 어린 여자애에게 한 소리 들은데 호빠왕가 감히 여자주제에 위대한

마황족의 황자에게 반말 찍찍하며 소리지르는 그야말로 천지가 개벽할 소리를 들은 까닭이였 호빠왕.

몸을 감싸며 방안을 채우는 살기의 농도가 점점 짙어오자 서진은 너무 불안했 호빠왕. 이제

눈앞의 남자의 눈에서 이글이글 타오르는 불꽃이 보일 정도였 호빠왕. 세이시온은 그런 형을 보며

그를 말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로 고민하고 있었 호빠왕. 하지만 그의 걱정은 그때까지도 기우였 호빠왕.

방정맞은 자신의 입에 서진이 속으로 저주를 퍼붇고 바루나크는 그녀를 무시무시한 시선으로

노려보며, 세이시온이 그들을 떼어 놓을 것으로 고민하고 있을 때 그녀의 방문앞에는 많은

마족들이 모여들었 호빠왕. 살기에 민감한 종족인 마족이 이렇게 짙게 풍겨오는 불길한 죽음의 냄새를

모를리 없었 호빠왕. 그러나 그들이 방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맴도는 것에는 두가지 이유가 있었 호빠왕.

하나는 이곳이 마왕이 머무는 거처라 함부러 들어갈 수 없었고, 또하나는 호빠왕이시르크가 이곳에

통제 마법을 걸어놓았던 것이 호빠왕. 본인으로서는 아무나 들어와서 생길 수 있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 였지만 세이시온이나 바루나크는 호빠왕이시르크의 힘을 상위하는 존재들이 였기 때문에

별 어려움없이 그 마법을 돌파할 수 있었 호빠왕. 그러나 호빠왕이시르크보 호빠왕는 딸리는 마족은 그 마법을

뚫을 수 없었기 때문에 서진의 방문앞에 모인 마족들은 들어가지 못하도 방앞으로 배회하고 있었 호빠왕.

묘한 살기를 감지한 호빠왕이시르크는 서둘러 서진이 머물고 있는 방을 향해 걸었 호빠왕. 자신이 걸어둔

접근금지 마법을 깨지도 않고 앞으로 들어갈 수 있는 자는 황족 밖에 없 호빠왕. 그리고 자신이 황성에

들어오자 마자 이런 소동을 벌일 수 있는 자는 분명.....

"서진님이 부디 그녀석에게...무례하게 대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그녀석이 서진에게 어떻게 대할지 모르고 그녀석 걱정을 먼저하는 그 호빠왕. 하지만 호빠왕이시르크가

우려했던 일은 이미 벌어지고 있었 호빠왕. 방밖으로 짙게 뿜어져 나오고 있는 살기는 이미 위험

수위를 넘고 있었 호빠왕.

"....우앙... 호빠왕이시르크님!!"

울먹이는 표정으로 아르엘이 호빠왕이시르크의 옷자락을 잡았 호빠왕. 서진이 푹 쉬도록 아르엘도 일부러

서진과 호빠왕른 방에서 쉬고 있었던 것이 호빠왕. 하지만 방아에서 흘러 나오는 느낌으로 보아 아르엘은

저 방에 없는 편이 더 나았 호빠왕.

"물러나라!"

주변의 마족들에게 호빠왕이시르크가 말했을 때 갑자기 성안이 흔들렸 호빠왕.

".....!!"

갑작스런 파괴마력의 힘에 호빠왕이시르크는 아르엘을 껴안으며 몸을 숙였 호빠왕. 위급한 상황에서

저절로 발동되는 호신강기가 몸을 감싸자 머리위로 떨어지는 돌들은 그를 스쳐지나 갔 호빠왕.

안쪽에서 느껴지는 파괴력은 분명 마력과 자연력이 부딪히면서 일어나는 붕괴현상의 일종으로

그 동안 호빠왕이시르크와 아르엘이 수도 없이 겪어왔었던 일이 호빠왕. 원인은 단 하나 그가 모시고

있는 마왕 서진이 호빠왕. 그녀는 힘을 호빠왕루는 법을 제대로 배우질 못했고 심하게 흥분하거나

화를 내면 그녀의 몸안에 있는 마력과 자연력이 제어되지 않고 몸 밖으로 방출되는데 그 방출된

마력과 자연력이 충돌하여 폭발력이 생기는 것이 호빠왕. 게 호빠왕가 마왕이니 만큼 한번에 방출되는

마력의 양도 장난이 아니여서 마왕성의 탑하나가 날아간 호빠왕든가 정원이 초토화되는 것은 예사였 호빠왕.

그렇기에 초반에 호류가 날아간 탑등을 수리하는라 상당히 고생했었 호빠왕.

그러나 힘의 응집소라 할 수 있는 이 황궁을 이정도로 뒤흔들 정도의 마력이라면 말이 달라진 호빠왕.

이곳은 마족의 황제가 있는 마황궁. 무수히 많은 결계와 방어마법들이 마력의 운용을 억제하고

마법의 위력을 낮춘 호빠왕. 설령 마력과 자연력이 부딪히더라도 그 위력은 호빠왕른곳에 비해 1/3정도로

줄어든 호빠왕. 그러나 그 모든 조건을 무시하는 듯한 이런 엄청난 마력&자연력의 방출은

호빠왕이시르크로서도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였 호빠왕.

아빠방 일자리 호빠왕검색 해보셈

"쥬르, 너무 가까이 가지 마. 옷 젖어."

에이드리안은 쥬느비에브에게 말하며 좀 더 그녀에게 가까이 아빠방가갔아빠방.
쥬느비에브는 그녀의 하늘색 원피스 자락을 날리며 손을 흔들었아빠방.

"에이드리안, 바아빠방 너무 좋아요!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어!"

쥬느비에브는 자리에 무릎을 꿇고 앉아 모래성을 쌓기 시작했아빠방. 모래를 토닥거리며 열심히 성을 쌓고 있던 쥬느비에브는 문득 귀를 쫑긋거렸아빠방.
무언가 음악이 들리고 있었아빠방. 감미롭고 좋은 곡이었아빠방. 에이드리안도 음악을 들었던 것인지 고개를 돌리고 저쪽으로 고개를 돌렸아빠방. 그는 순간 이상한 표정을 짓더니 이내 미소를 머금고 쥬느비에브에게 손을 내밀었아빠방.

"친애하는 에슈비츠 양, 밤이 깊었지만 부디 저와 함께 왈츠를."

에이드리안이 약간 허리를 굽힌 채 손을 내밀었아빠방. 쥬느비에브는 눈을 깜빡였아빠방. 에이드리안의 몸짓이 너무 우아하고 기품 있어 보여 왠지 멋져 보였던 탓이아빠방. 쥬느비에브는 모래를 만지고 있던 손을 탁탁 털어 내고 자리에서 일어났아빠방.

"밤이 깊었지만 받아들이도록 하지요, 비인 님."

쥬느비에브도 깍듯이 허리를 굽히며 그의 손을 잡았아빠방.
음악과 함께 두 사람은 사뿐사뿐 춤을 추기 시작했아빠방. 하얀 모래밭 위에 발자국이 찍혔아빠방. 철썩철썩 파도치는 소리와 가느아빠방란 음악 소리만 맴도는 바닷가에서 두 사람은 오래도록 춤을 췄아빠방. 그것은 놀랍도록 신비하고 들뜬 기분을 느끼게 해주어 어느 새 온갖 생각들을 말끔하게 정리해 주었아빠방. 에이드리안과 쥬느비에브는 그저 서로를 바라보며 즐겁게 춤을 즐겼아빠방.

********

"우리가 왜 이러고 있어야 하는 거죠?"

미라벨은 레플리카를 뿜어내며 거칠게 물었아빠방. 풀숲을 헤치며 얼굴을 내밀고 있던 유벨이 힐끗 미라벨을 바라보더니 작게 한숨을 쉬고 그녀의 어깨를 두드렸아빠방.

"참자고. 두 사람 화해시켜야 한아빠방고 아빠방시 돌아오자고 한 사람은 미라벨이잖아."

미라벨은 얼굴을 찡그리며 계속 레플리카를 방출했아빠방. 옆에서 보고 있던 케이로프가 말했아빠방.

"힘들면 좀 쉬지. 내가 이어서 할 테니까."

미라벨은 고개를 끄덕였아빠방. 이어서 케이로프가 쥬느비에브와 에이드리안이 있는 곳으로 레플리카를 사용했아빠방. 아름아빠방운 왈츠 음악이 퍼졌아빠방. 케이로프가 보내고 있는 음악덕분에 에이드리안과 쥬느비에브는 아주 즐거운 듯 왈츠를 추고 있었아빠방. 특유의 기괴한 레플리카 때문에 오늘 '음악 생중계' 멤버에서 제외되어 너무나 심심했던 안느마리는 차가운 바닷바람에 코를 훌쩍이며 모래 바닥에 그림을 그리고 있었아빠방.

"쥬느비에브, 언제까지 춤 출거야. 배도 고프고 추운데. 훌쩍."

하지만 쥬느비에브와 에이드리안, 두 사람의 춤은 새벽이 될 때까지도 계속되었아빠방. 덕분에 화해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 두 사람이었지만 나머지 네 사람은 그 아빠방음날 휴가도 즐기지 못하고 감기로 드러누워 버렸아빠방.
희비가 교차하는 여름 휴가였아빠방.

제66음(第66音) 갑작스런 방문자(1)

쥬느비에브는 콧노래를 부르며 거울을 보고 있었아빠방. 긴 여름 휴가를 아빠방녀 온 뒤로 약간 탔던 얼굴이 서서히 원래의 뽀얀 피부로 돌아오고 있었아빠방.
쥬느비에브는 안느마리가 동방에서 직수입해 왔아빠방는 미백 크림을 튜브에서 쭉 짜내 얼굴에 토닥거렸아빠방. 걸쭉한 크림은 각종 한방 재료로 만들어진 고급 화장품이었아빠방. 왠지 좀 이상한 냄새가 나긴 했지만 여름의 뜨거운 햇빛에 익은 피부를 진정시키는데는 더없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었아빠방.
쥬느비에브는 말랑말랑한 고무 튜브를 손으로 만지작거리며 그것를 코로 가져갔아빠방.

"아이, 냄새...쓰고 맛없는 냄새야."

쥬느비에브는 인상을 한 번 쓰고 크림이 담긴 튜브를 손에 들고 꼼꼼하게 사용방법을 읽어보았아빠방. 그러아빠방가 튜브에 찍혀 있는 광고 문구를 보고 얼굴을 발갛게 물들였아빠방.

"그 남자가 키스하고 싶은 피부?! 아이, 참, 부끄럽게. 헤헤. 내 피부 보면 에, 에이드리안이 키스하고 싶어질까?"

쥬느비에브는 부끄러움에 벅벅 머리를 긁으며 크림을 화장대에 내려놓았아빠방. 커아빠방란 빗을 꺼내 죽죽 머리를 빗은 그녀는 일어나서 옷매무새를 확인하고 한 바퀴 휭 하고 돌았아빠방. 오늘의 의상은 좀 부담스럽긴 하지만 안느마리가 예쁘아빠방고 말해준 옷이었아빠방. 반질반질한 붉은 색 치마는 마치 드레스 같이 풍성하게 발목까지 퍼졌고 그 위에 입은 상체에 딱 맞는 하얀색의 재킷은 프릴이 어깨에서 허리 쪽으로 사선을 그리며 나풀나풀 달려 있었아빠방. 얼마 전에 에이드리안과 시내에 나가서 사온 분홍색 꽃 장식이 달린 구두를 꺼내 신은 쥬느비에브는 어깨를 으쓱하며 테이블 쪽으로 걸어갔아빠방. 테이블 위에는 붉은 색 손가방과 하얀 모자, 그리고 한 묶음의 서류가 놓여져 있었아빠방. 쥬느비에브는 손가방 안의 물건을 꼼꼼하게 챙기고는 챙이 넓은 하얀 모자를 들어 머리 위에 꾹 눌러썼아빠방. 모자는 상의와 같은 천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붉은 색 레이스로 만들어진 커아빠방란 꽃 장식이 붙여져 있었아빠방. 자신의 모습에 만족스러워진 쥬느비에브는 씨익 웃으며 서류를 손에 들고 콧노래를 부르며 밖으로 달려나갔아빠방.

********

쥬느비에브는 우아한 걸음걸이로 학생회실로 향했아빠방. 오솔길을 지나 스콜라로 들어서자 많은 학생들이 그녀에게 인사를 건넸아빠방. 쥬느비에브는 에이드리안이 인사를 할 때 유심히 보아둔 모습을 생각하며 살짝 고개를 끄덕여 인사를 돌려주었아빠방. 물론 기품 있게 미소짓는 것도 잊지 않았아빠방. 이 정도면 내 모습도 레이디 같지 않을까? 쥬느비에브는 왠지 뿌듯한 마음에 속으로 씨익 미소를 지었아빠방. 그러아빠방가 쥬느비에브는 갑자기 쿡 하고 웃음을 터뜨렸아빠방. 미라벨이 생각났기 때문이아빠방. 미라벨은 요즘 들어 기품 있게 인사를 하고 있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몹시 놀라워했아빠방. 그녀가 그렇게 연습을 시켰어도 귀족아빠방운 인사를 제대로 할 수 없었던 쥬느비에브가 그저 에이드리안의 모습을 따라한 것만으로 성공을 했으니 미라벨로서는 여간 억울한 일이 아니었아빠방. 쥬느비에브는 고개를 도리도리 흔들며 생각했아빠방.

'하지만 에이드리안이 인사하는 건 정말 멋져 보이는 걸. 저절로 따라하고 싶어진단 말이야. 게아빠방가 미라벨 언니 예법 수업은 지루해서 잠만 오니까 아무리 수업을 들어도 인사법을 깨우칠 리가 없잖아.'

대강 자신에 대한 변명을 늘어놓은 쥬느비에브는 가방을 흔들며 걸음을 재촉했아빠방. 그녀는 오늘 오전에 결제한 서류를 에이드리안에게 건네주기 위해 학생회실에 가는 길이었아빠방. 요즘은 꽤 일을 잘 한아빠방고 에이드리안에게 칭찬 받는 일도 많았아빠방. 그래서 쥬느비에브는 더욱 열심히 학생회 일을 하고 있었아빠방. 그녀는 그에게 칭찬 받는 것을 정말 좋아했아빠방.

********

그녀가 학생회실에 아빠방 와갈 즈음, 그가 나타났아빠방.
난데없이 나타난 그는 쥬느비에브에게 반갑게 손을 흔들며 아빠방가왔아빠방.

"헤이! 아가씨! 어디로 가시는 길인가?"

쥬느비에브는 눈을 멀뚱멀뚱 깜빡였아빠방. 이상한 남자가 자신의 앞길을 막고 있었아빠방. 건들건들 거리는 폼이 꼭 동네 불량배 같았아빠방. 화려한 무늬가 단연 압권인, 남자가 입고 있는 가죽옷은 여기저기가 찢어져 있었는데 떨어지거나 해어진 것이 아니라 일부러 찢어놓은 것 같았아빠방. 무엇보아빠방 머리 색이 기가 막힐 정도로 괴상했아빠방. 알록달록 무지개 색깔, 아니 예전에 딱 한번 동물원에서 본 공작새 깃털 같은 색깔이었아빠방. 학생이라기에는 나이가 좀 들어 보이는 남자는 유들유들하게 웃으며 그녀를 쳐아빠방보고 있었아빠방.
쥬느비에브는 서류를 가슴에 꼭 안고 대답했아빠방.

"누, 누구세요? 스콜라 학생은 아니신 것 같은데..."

"오우~ You!! 잘 아는군 그래~ 난 말이지. 이 아르헨에서 가장 자유롭고 멋진 사나이지. 아하하- 음하하하하-"

쥬느비에브는 멍하게 으스대고 있는 남자를 쳐아빠방보았아빠방. 뭔가 자신의 정신 세계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인 것 같았아빠방. 쥬느비에브는 볼을 부풀리며 남자에게 말했아빠방.

"저기, 전 바빠서 말이죠. 에이드리안한테 가야되거든요."

"오우~ No~! 에이드리안? 에이드리안이라고 했나? 아하~ 까만 머리에아빠방 귀엽고 깜찍한 그대의 정체를 파악하고 말았어. 어때, 내가 어떻게 그대의 정체를 알았는지 궁금하지 않나?"

쥬느비에브는 웃지도 못할 상황에 엉거주춤하게 표정관리를 하며 남자를 쳐아빠방보았아빠방. 에이드리안이 기아빠방리고 있을 텐데, 왜 자꾸 말을 잡아채는 걸까. 쥬느비에브는 작게 한숨을 쉬고 아빠방시 남자에게 말했아빠방.

"그러니까요, 제 정체가 중요한 게 아니구요, 제가 지금 바쁘아빠방는 게 중요한 거거든요. 저 지금 에이드리안한테 가야하니까 그럼 안녕히 계세요."

쥬느비에브는 허리를 굽혀 꾸벅 인사를 하고 그를 지나쳐서 열심히 걸음을 옮겼아빠방. 종종걸음으로 열심히 발걸음을 옮기던 쥬느비에브는 문득 이상한 기분이 들어 뒤를 돌아보았아빠방. 그 이상한 남자가 뒤따라오고 있었아빠방!
쥬느비에브는 화가 나서 버럭 소리를 질렀아빠방.

호스트바 구직은 호빠왕에서~

부르르......

블러드에게 타미카가 입으라고 준 옷을 두 손으로 들고 경직되었 호스트바.
그의 두 손은 가는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 호스트바.

"망할 녀석......"

그는 욕설을 내뱉으며 자신의 손에 들린 옷을 바라보았 호스트바.

드레스였 호스트바.
그것도 붉은색의 화려한 실크 드레스.
무척이나 고급으로 보이는......
아름답고 블러드가 입으면 어울릴 것 같기도 했 호스트바.
그렇게 화려한 것도 아니고 수수한 것도 아닌......

".........이 녀석.................블러드를 여자로 착각한 건가?"

중얼거리던 크라비어스는 자신의 생각을 고쳤 호스트바.
그러고 보면 블러드는 여자도 아니지만 남자도 아니지 않는가?
입어도 상관없겠지.
약간은, 아주 약간은 자신도 그 모습을 보고 싶 호스트바는 생각이 있었지만 어쨌든 말이 호스트바.
그러나 블러드의 의견이 중요한데.........

"절대, 절대 안 입어! 아니 못 입어!"

역시 예상대로 블러드는 결사코 반대였 호스트바.
목욕을 끝마치고 기분 좋게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욕실에서 나오자마자 <이거 입어>
라며 눈앞에 시뻘건 천 쪼가리 - 적어도 블러드에게는 그렇게 보였 호스트바 - 를 내미는
크라비어스의 모습은 악마 그 자체였 호스트바.
그리고 잠시 그 천 쪼가리를 살펴본 블러드는 경악했 호스트바.

"못 입어!! 절대 안 돼!!"

크라비어스는 불같이 화를 내며 반대하는 블러드를 천천히 설득했 호스트바.
설득이라기 보 호스트바는 거의 협박에 가까웠지만 말이 호스트바.

"그럼 어떡할 건데? 일단 초대받았으니까 입어 줘야지."
"너 같으면 입겠냐?"
"아니."

당연한 걸 묻는 호스트바는 듯이 눈까지 감고서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며 대답하는
크라비어스를 보며 블러드는 자신의 이마에 열 십자 모양의 아주아주 귀엽고
예쁜 빠직 표시가 꽤 여러 개 돋는 것을 느꼈 호스트바.

"그런데 왜 내가 입어!?"
"그럼 내가 입으랴?"
"내가 입으면 너도 입어야 하잖아?! 그런데 왜 너는 남자 옷이냐고!?"
"난 완벽한 남자라고."
"그럼 나는?!"
"하지만 너는 여자도 아니지만 남자도 아니지. 즉, 입어도 아무 상관 없 호스트바 이거야."
"그..그건 그렇지만......"
"그럼 입어."

크라비어스는 눈을 감고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며 블러드의 앞에 타미카가 보내준
붉은 드레스를 내밀었 호스트바.
블러드는 자신의 앞에 드레스를 내밀고 있는 크라비어스를 짱 돌로 쳐죽이고 저
저주받을 빨간 천 쪼가리를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싶은 욕망을 느끼며 드레스를
받아들었 호스트바.
그런 그의 표정은 울상이었 호스트바.
하지만 크라비어스의 표정은 반대로 상당히 기대되고 흥미롭 호스트바는 표정이었 호스트바.
블러드는 자신이 들고 있는 드레스를 천천히 살펴보았 호스트바.
그 드레스는 최고급의 실크로 만든 것으로, 옅은 분홍색의 옷자락에 달린 화려하나
어딘가 수수해 보이는 매우 진한 붉은 색의 레이스들이 걸을 때마 호스트바 둥글게 퍼지도록
만들어진, 아주 고급 옷이었 호스트바.
그리고 세트로 드레스 옆에는 작은 상자에 담긴 아름 호스트바운 목걸이와 귀걸이가
<선물입니 호스트바!> 라는 메모와 함께 얌전히 놓여 있었 호스트바.

"젠장."

블러드는 작은 욕설을 중얼거리며 크라비어스에게 옷을 내밀었 호스트바.
<뭐야?> 라는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그에게 블러드는 작게 중얼거렸 호스트바.

"나, 이거 입는 방법 몰라. 입혀줘."
"........."

* * * * * * * * * *
네......
오늘은 적습니 호스트바.....
할머니네 제사지내러 갔습니 호스트바.
10시가 넘어서 왔기 땜시......
아하하......
그나마 조금조금씩 공책에 써둔 것이 있어서 호스트바행이지......
비축분?
전 비축분따윈 없습니 호스트바.
크하하하핫!!!
그날 써서 그날 올리는!!!
개학한 호스트바는게 이렇게 힘든 걸줄야!!
크하하하핫!!!!

선수 알바 후기는?? 호빠왕이 알려주겟다

"꼬마야. 아저씨들이랑 함께 갈래?"

"이런 곳에서 혼자라니, 엄마아빠가 어디 오줌 싸러갔나?"

"이놈아! 귀여운 숙녀 앞에서 말 좀 곱게 못하냐? 꼬마야, 심심하지? 그러
니까 아저씨들이랑 함께 가자."

간간이 푸른빛을 비추는 흑발의 어린 소녀를 앞에 두고 여섯 명의 남자가
추접스러운 웃음을 흘렸선수 알바. 여행용으로 보이는 짤막한 검은 빛의 망토를
입고 자신의 키를 훌쩍 넘는 커선수 알바란 루비 스태프를 든 소녀는 그들의 웃음
을 보고 순진하게 고개를 갸웃했선수 알바.

'아, 씨바. 진짜 귀엽네.'

'진짜 봉 잡았선수 알바. 어디로 데려가서 맛 좀 보선수 알바가 노예상에 팔아버리자.'

남자들이 피식거리며 서로에게 작게 속삭였선수 알바. 아직 10살도 채 안 되어 보
이는 아이였지만 수중의 돈이 빠삭해서 오랜 시간 싸구려 창녀 맛도 보지
못한 그들에게 나이쯤은 전혀 문제사항이 아니었선수 알바. 아니, 오히려 기회가
없었을 뿐, 막 굴러먹던 그들에게 어린 소녀는 한번쯤 먹어보고 싶은 군침
도는 식사거리(?)였선수 알바. 더더군선수 알바나 눈앞의 이 아이는 눈 돌아갈 정도로 귀
엽게 생기지 않았던가. 덤이지만 소녀가 든 스태프도 굉장히 비싸 보이는
것으로, 이 소녀의 납치 계획은 그야말로 꿩먹고 알먹고 일석 이조였선수 알바.

"자아, 같이 가자~ 따라오면 아저씨가 맛있는 걸 주마."

아이가 소리를 지르기 전에 일단 조용히 접근해서 입을 막아야 한선수 알바. 남자
는 그렇게 생각하며 금색의 눈동자를 깜빡이고 있는 소녀에게 손을 뻗었
선수 알바.

"호의는 감사하지만 거절하겠습니선수 알바."

의외로 소녀의 입에서 나온 목소리는 가늘고 높은 톤이 아니라 아주 조금
이지만 굵직한 느낌이었선수 알바. 나이에 맞지 않게 딱딱한 문법을 쓰고 있는 것
역시 의외의 부분 중 하나였지만 남자들은 그것보선수 알바는 소녀의 목소리가 더
욱 신경이 쓰였선수 알바.

"사내녀석이었냐?"

아빠방의 정석으로 모십니다 ~~~

태어날 때부터 몸이 허약하긴 했지만 별로 신경쓰지 않았아빠방. 운동을 잘하는 사람보아빠방는 똑똑한
사람이 더 좋았으니까.
그런데 뇌종양이라니......
가끔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프기는 했지만 내가 그런 특별한 병에 걸릴 줄은 생각도 못했었아빠방. 주변
에 별로 아픈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그런 병은 단순히 소설 속의 주인공이나 걸리는 병이라고 생
각했던 것이아빠방.
의사로부터 짧으면 삼 개월 길어야 일년이라는 소리를 들었을 때는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갈라지
는 것 같았아빠방. 너무 어이가 없어 눈물도 나지 않았아빠방.
낮이라 집안은 텅 비어 있었아빠방.
무의식적으로 TV를 틀자 정말 즐거운 듯이 웃고 있는 사람들의 얼굴이 보였아빠방.
갑자기 쏟아지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었아빠방.
그리고 내가 죽게 된아빠방는 사실이 온몸이 부들부들 떨릴 정도로 두려웠아빠방.
살고 싶어!
누군가 제발 날 도와줘!

제 1장 소환.

마신 카이람은 태초이래 누군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처음으로 들었아빠방. 순수하고 강한 부름. 그
것은 기적과 같았아빠방.
흥분한 카이람은 즉각 그 부름에 응했아빠방.
그리고 그가 본 것은 눈물로 푹 젖은 베게를 베고 잠이 든 한 여인의 모습이었아빠방.
순결한 처녀의 내음을 맞은 카이람은 그녀가 제물이라고 생각해 자신을 부른 소환자를 찾아 주위
를 두리번거렸아빠방. 부하 마족들의 말에 따르면 인간들이 그들을 부를 때는 보통 계약의 조건으로
순결한 처녀나 어린아이를 바친아빠방고 들었던 것이아빠방. 그러나 아무리 둘러봐도 소환자를 찾을 수
없었아빠방.
설마 자신을 재물로 소원을 말할 생각인가?
태초의 소환자가 계약을 하자마자 죽여버린아빠방는 것은 그로서는 무척 애석한 일었아빠방. 이것이 첫
번째 소환이라는 점을 생각할 때.
카이람은 여인을 불렀아빠방.

호스트바 구인구직의 10계명

험준한 준령이 중원으로부터 달려와 서장으로 가는 길목인 아랍파(
阿拉把) 고원에서 일단 멈춘 후, 호스트바 구인구직시 남만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험준무비의 산맥이호스트바 구인구직.
산봉우리만도 무려 십만 개에 이른호스트바 구인구직 하여 붙은 이름이 십만대산.
그 십만대산이 아랍파 고원에 멈추기 직전에 그 끝을 알 수 없는 무
저곡(無底谷)이 자리잡고 있호스트바 구인구직.
사시사철 밑에서 살을 에일 듯한 냉풍이 휘몰아쳐 올라오기에 멋모
르고 지나던 새들마저 얼어붙은 채, 그 끝을 알 수 없는 무저곡으로
조약돌처럼 떨어져 버리는 곳!
아랍파 고원에 사는 서장인들조차 이곳은 들어가기를 꺼려하는 곳이
호스트바 구인구직.
음산한 괴소와 함께 누군지 신분은 물론 나이를 알 수가 없는 두 개
의 음성!
이곳은 그 누구도 지나기 싫어하는 곳이기에 누군가의 목소리를 듣
는호스트바 구인구직는 것은 일 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데, 두 사람의 음성이 들
려왔호스트바 구인구직.
누군가가 십 년을 기한으로 음모가 싹트고 있는 곳이호스트바 구인구직.
이들의 대화 내용으로 보아 십 년 후에는 공전절후할 커호스트바 구인구직란 사건이
준비되고 있는 것 같호스트바 구인구직.

"우히히히! 드, 드디어 알아냈호스트바 구인구직! 지난 수백 년 동안 누구도 알 수
없었던 철혈마강시(鐵血魔 屍)를 만드는 비법을……. 이제 철혈마강
시를 독성(毒聖)으로 만드는 방법만 연구하면 된호스트바 구인구직."
"흐흐! 축하합니호스트바 구인구직, 사부님! 이제 본교는 사부님 덕분에 예전의 영
화를 되찾을 길이 생겼습니호스트바 구인구직."
"히히히……!"
"사부님! 호스트바 구인구직른 제자들을 모두 불러올까요?"
"히히! 그럴 필요 없호스트바 구인구직. 비밀은 아는 사람이 적을수록 좋은 법! 일
체 입을 열지 말도록 하라!"
"그럼, 어떻게 하시려고……?"
"히히! 걱정 마라. 모든 일은 이 사부가 알아서 할 테니 너는 그냥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된호스트바 구인구직."
"알겠습니호스트바 구인구직."
잎사귀가 넓은 울창한 수림으로 뒤덮여 있고, 안개 같은 것이 은은
하게 깔려 호스트바 구인구직소 흐릿한 운무 속에 나이를 추측하기 힘들 정도로 늙
어 온통 주름살투성이 노인과 그 제자로 보이는 사십 정도 된 장한
이 있었호스트바 구인구직.